위험천만한 금괴 밀수 알바

위험천만한 금괴 밀수 알바

2019.02.04.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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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짜 해외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광고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자칫 금괴 밀수 운반책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인도 등지에서 금괴 밀수를 돕다 체포되는 한국인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금괴 밀수에 동원되는 한국인이 한 해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최근 인도에서 한국인의 금괴 밀수가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요?

[오태석 /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
그렇습니다.

인도는 2017년 금 수입 제한 조치를 계기로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을 밀수하다 체포된 한국인은 지난 2년간 22명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 1월에만 6명이 적발됐습니다.

이곳에서 금 밀수로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 집니다.

또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귀국할 수 없으니 절대 밀수에 동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떤 수법으로 유혹하길래 금괴 운반책으로 연루되는 걸까요?

김원집 사무관과 자세한 수법 알아볼까요?

[사무관]
이것이 금괴 운반책 모집 광고입니다.

여행 경비 전액 지원, 여기에 80만 원도 준다고 돼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해야 한다는 문구도 있는데, 입국 과정에서 의심을 덜 받기 위해서죠.

또 위험하지 않은 일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광고를 인터넷, 일자리 소개 앱 등을 통해 유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금괴 밀수가 문제가 되고 있는 또 다른 곳은 일본입니다.

지난 2년간 35명이 적발됐는데요.

이에 따라 일본은 벌금 액수를 높이고 한국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적발되면 10년 이하 징역, 천만 엔, 우리 돈으로 일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 전달책도 처벌을 피하기 어려우니 공짜 해외여행의 유혹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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