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영국에도 워킹홀리데이가 있나요?

[전화연결] 영국에도 워킹홀리데이가 있나요?

2019.02.10.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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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여행의 시작점으로 잘 알려진 영국. 영어권이고 이웃 유럽 나라로 가기 쉬워서 우리 청년들이 많이 진출하고 싶어하는 나라인데요.

우리 청년들이 최대 2년간 영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김대환 영사님, 어떤 제도인가요?

[기자]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영국과 YMS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YMS는 한국 청년이 최대 2년간 영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교류 제도입니다.

영국에서 언어, 문화, 여행, 취업 등을 통해 다양하게 경험을 쌓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초기 체류를 위한 자금이 필요하지만, YMS 비자를 발급받은 적이 없는 만 18세에서 30세 까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YMS를 신청하기에 앞서 우리 정부로부터 정부후원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매년 1,000명이 YMS를 통해 영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박주희 (27) / YMS 참가자 : 은행 계좌 같은 게 바로바로 되는 게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오면 (좋겠습니다.)]

[앵커]
명칭이 다를 뿐 흔히 알려진 워킹홀리데이 제도와 비슷하군요. 그렇다면 YMS가 끝난 후 영국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는 문이 열려있는 건가요?

[기자]
YMS를 통해 임시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얻을 수 있으나 전문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따라서 영국 내 전문직 취업을 위해서는 취업비자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청년을 포함한 비 EU 국민은 현지 취업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YMS 경험 이후에 영국 현지 디자인, IT, 마케팅 등 전문직 분야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취업을 꿈꾼다면 본인이 원하는 직종의 회사를 미리 살펴보고 그에 맞는 이력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주희 (27) / YMS 참가자 : 예를 들어 전문 자격증이라든가 영국에서 굳이 나를 채용할 만한 이유가 있는 어떤 자격을 갖추고 오면 그래도 좀 가능성이 열려있지 않을까 싶어요.]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이 매년 개최하는 'YMS 청년 멘토링의 밤' 행사에 참가해 선배들의 취업 성공 사례를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앵커]
영국에서의 체류가 길어지면 현지 적응도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현지 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영국에서는 간혹 예상치 못한 범죄를 겪기도 합니다. 지난해 대사관에 신고된 영국 내 우리 국민 범죄 피해 건수는 502건에 이릅니다. 인종차별 관련 범죄 신고도 매주 10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늘 안전에 유의하고, 특히 대사관에서 알리는 주의 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도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고 했듯 영국 현지 사회, 문화, 법규도 잘 이해하고 따라야 합니다. 영국 YMS 제도에 관한 최신 정보는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 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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