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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세미나
세미나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1부. SBS 뉴미디어 도전기

심석태 국장 | SBS 뉴미디어국
기록: 서정호 (YTN PLUS 모바일프로젝트팀장 , YTN)

최종수정: 2016년 11월 09일 수요일

오늘 두 가지를 얘기하겠다. 스브스 뉴스와 비디오 머그다.
스브스 뉴스는 초기에 대학생 인턴 10명으로 시작했다. 사람들이 묻는다. 열정페이로 일 시키는 것 아니야? 아니다. 뉴스를 소비하는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관심사가 궁금했다. 그래서 그들이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뽑았다. 그들이 발제와 제작을 직접 했다. 기자들은 데스크를 했다. 스내커블만 했던 것은 아니다. 정치적인 것 가령 유승민 사태 등을 다루기도 했다. 2015년 4월부터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급증했다. 그러다 지난여름부터 약간 쳐지기는 했다.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비디오 머그다. “보다 트렌디하게, 역동적으로, 컬러풀하게”가 모토였다. 그렇지만 저질로 만들지 말자는 것에 뜻이 모였다. 결국 비디오 머그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었다. 뭐든지 만들어보자는 것으로 만들게 되었다. 뉴미디어에서 보면, 방송에서 만든 것을 재가공해서 드립을 치는 것으로 본다. 현장에 가보자. 현장에서 중계를 해 보자. 조금 더 고품질로 만들어보자 등의 발상이 들어 있었다. 이렇게 영상을 만들면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많이 유통시키는 방법뿐이 없다. 포털, SNS 또는 동영상 유통 플랫폼에 놓는다.

우리 뉴스는 한 달 1억 2천만 명에게 도달한다. 동영상 재생 수는 한 달 평균 2천 5백만 정도다. 스브스 뉴스 때도 그랬지만 비디오 머그는 2016년 1월이 변화의 포인트였다. 그때는 몰랐지만, 깨달았던 것이 있다. 반응이 없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서비스 가운데 마부작침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많다. 물론 인기가 없다. 지금은 인기가 없다는 의미다. 이런 것도 비디오 머그에서와 마찬가지로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요약해 보겠다. 출발은 절실함으로 한다. 그래야 작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바깥과 내부 설득에도 성의를 두어야 한다. 기자가 왜 저런 것을 해야 해? 이 부분도 부딪힐 수 있어야만 한다. 이미 늦었다가 아니라 아직 할 것이 태산이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작은 성공의 경험을 하나씩 쌓아 나가야 한다. 잘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서 꼭 필요한 일을 진행해야만 한다. 신문은 방송의 영상을 탐하고 방송은 신문의 텍스트를 탐해야 하는 것에서 극복해야 한다. SBS가 뉴미디어와 협업을 잘 한다는 견해가 있다. 중간에 반응이 없었다고 초조하게 여길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Q&A

Q. 내부 의사소통의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A. 뉴미디어부서는 2002년에 만들었다. 뉴미디어 마인드가 조직 전체에 퍼져 있었다. 타사에 비해서 유리한 조건에 놓여 있었다. 이성은 미래에 있지만 감성은 여전히 현실에 있다. 뉴미디어가 바뀌어야 하니까 변화해야한다는 것은 동의한다. 뉴미디어에 사람이 가고 재원이 가면 현실적인 불이익(야근 텀이 잦아진다거나)이 온다.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곳에 어떤 투자 결정을 할 것인가? 이것은 회사의 문제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마땅한 것이 없다. 힘겨루기, 줄다리기다. 본인이 보기에 딱 한 가지다. 누군가 책임질 만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확신에 찬 결정을 해 주면 선배들이 결정을 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

Q. 데스크는 기자들이 보고 나머지는 직접 만들게 했다고 들었다. 이런 것을 다른 곳에서도 도입해 보고 싶다. 궁금하다. 또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에 동감한다.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하다.
A. 인턴기자 부분은 우리 머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학계에서 아이디어를 주었다. 학생들이 직접 뉴스를 만들면 색다른 뉴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원래는 방송작가들과 일을 하려고 했었다. 어쨌든 학생들을 인턴으로 모집했다. 의외로 좋은 학생들이 왔다. 함께 어울려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칙이 있었다. 일정한 품질이 안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6개월 이후에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 수익 부분이다. 어렵다. 내부 상황을 공개하기는 힘들다. 동영상은 프리-롤(역주 : 인터넷 VOD 서비스 앞에 붙는 짧은 광고) 광고나 8뉴스 등에 납품함으로서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수익은 핵심적인 판단 기준으로 작용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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