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앵커]

대중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타뉴스 시간입니다.

문화부 이여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영화계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여름에는 어김없이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쏟아지는데요.

올해는 8월 말까지 줄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루한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할리우드 대작들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2154년... 가난과 전쟁, 질병이 없는 선택받은 1%의 부유층만 사는 '엘리시움'.

지구에 사는 범죄자 '맥스'는 살기위해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쟁을 시작합니다.

영화 '디스트릭트 9'으로 인정받았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으로 멧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맷 데이먼은 이번 영화에서 삭발과 문신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범인을 쫓던 중 안타깝게 사망한 경찰 '닉'.

R.I.P.D.에 강제 배치돼 파트너 '로이'와 함께 골치아픈 귀신들을 잡아들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미국의 3대 코믹스로 꼽히는 다크호스 코믹스의 인기 만화 'R.I.P.D.'를 원작으로,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3D 액션으로 선보입니다.

'레드', '시간여행자의 아내', '플라이트 플랜' 등을 만든 로버트 슈벤트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네 명의 마술사들이 3초 만에 부자들의 은행을 턴다는 이야기입니다.

완전 범죄를 꿈꾸는 '포 호스맨'과 FBI와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습니다.

마술과 범죄를 결합한 기발한 소재인데다 액션 장면에 마술을 더한 화려한 영상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지난 5월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수익으로 2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앵커]

맷 데이먼, 마흔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멋지네요.

[기자]

이제 좀 있으면 만으로 43살이 되는데요.

실제로 가까이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데요.

이 영화를 위해서 하루에 4시간씩 트레이너한테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맷 데이먼이 한국에 온 건 처음이었는데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프로모션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 만큼 영화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맷 데이먼이 말했습니다.

[인터뷰:맷 데이먼, 할리우드 영화배우]
"이렇게 큰 영화가 여기(한국)에 프로모션 하러 왔다는 것 자체가 한 예가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가야 하는데 소니가 한국을 선택해서 우리를 여기로 보냈다는 것 자체가 한국 시장이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선택받은 1%를 점령하라!'가 캐츠 프레이즈인 만큼 빈부격차라는 묵직한 주제가 더해져 많은 관심을 낳았는데요.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악역을 맡은 '샬토 코플리'와 '맷 데이먼'의 관점은 조금 달랐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맷 데이먼, '엘리시움' 주인공]
"우선 '엘리시움'은 오락 영화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름용 블록버스터입니다. 관객이 편하게 즐기고 가길 바랍니다. '디스트릭 9'처럼 단순한 오락 영화로 생각할 수도 있고 주제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교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인터뷰:샬토 코플리, '엘리시움' 악역]
"닐 감독과 오래도록 일해왔는데. 닐 감독은 풍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현실과 비교되는 풍자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를 단순히 즐기러 가도 되지만 자신의 관점에 따라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사람마다 보이는 게 다른 영화라는 겁니다.

맷 데이먼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 감독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편이라면서 한국 감독 중에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한 '틸다 스윈튼'과 '크리스 에반스'처럼 맷 데이먼이 박찬욱 감독 영화에 등장하는 모습도 보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앵커]

'설국열차' 말씀하셨는데 지금 그칠 줄 모르고 질주하고 있죠?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 15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14일 정오에 7백만 2천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올해 개봉해 천281만 명을 모은 '7번방의 선물'보다 6일이나 빠른 속도입니다.

'설국열차'는 열흘 만에 5백만 관객을 돌파하고, 12일 만에 6백만 관객을 넘는 등 초고속 흥행 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측은 '설국열차'의 재관람률이 5.56%인데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과 비슷한 수준 이라면서 영화의 장기 흥행을 기대했습니다.

[앵커]

더 테러 라이브도 지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죠?

[기자]

하정우 씨가 주연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지난 9일 LA를 시작으로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리메이크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개봉한지 얼마 안 된 영화가 리메이크 제안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 서너 군데에서 액수까지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리메이크 의향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곧 판권 계약이 성사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소재 영화에 관심이 많은 미국이 한국적으로 잘 표현된 영화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당초 7개 도시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이런 인기에 힘입어 25개 도시로 확대 상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사이에 뉴욕과 애틀랜타, 시애틀, 라스베가스, 필라델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제 크레용팝이 소니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크레용팝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아요?

[기자]

미국 빌보드가 국내 걸 그룹 크레용팝을 '월드 스타 싸이를 이을 루키'로 지목했습니다.

빌보드는 지난 13일 온라인 판 기사에서 "크레용팝이 웃음을 기반으로 한 춤으로 현재 한국에서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최근 1년간 바이러스처럼 번진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싸이를 이을 스타가 탄생했다"며 크레용팝을 차세대 K팝 스타로 주목했습니다.

또 "이들은 눈에 띄는 헬멧을 쓰고 색색의 옷을 맞춰 입어 파워레인저라고 불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빌보드는 "크레용팝의 갑작스런 성공은 누구도 예측 못했지만 바로 지금, '빠빠빠'가 '강남스타일'과 같이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며 "크레용팝이 싸이의 뒤를 이을 준비가 다 됐다"고 장담해 눈길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