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법무부 장관이나 가족이 수사를 받는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믿던 상식에 반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상식을 넘어서 초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원래 장관 등 권력자에 대한 수사는 여론의 지지를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조국 장관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검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검사장께서도 서초동에 와서 집회하시는 분들 봤을 겁니다.
검찰이 그렇게 비판을 받는 이유가 뭐라고 하십니까?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과거에 검찰이 잘못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검사장과 관련된 특정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서 미안한데 중앙지검장께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시절에 처리했던 그때가 MB 정부 때죠. 민간인 사찰 사건도 검찰이 지금까지 잘못 처리한 대표적인 사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인이 국가 기관으로부터 법적 근거도 없이 사찰을 당했는데 10개월 동안 질질 끌다가 문제가 된 사찰의 진상은 밝히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자인 김종익 씨를 탈탈 털어서 횡령죄로 기소를 했습니다.
애초에 김종익 씨의 회사 자금 횡령 문제는 문제도 안 됐고 다만 이명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려서 괘씸죄로 몰려서 사찰을 당했을 뿐입니다. 결국 법원에서 대부분 무죄가 났고 일부 벌금이 선고가 됐습니다.
그런 편향된 사건 처리를 했던 검사들이 지금 검사장을 제가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린 것이지만 많은 검사들이 사과 한마디 없이 지금 중앙지검장과 같은 검찰의 고위직을 차지하고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조국 장관의 어떤 언행불일치나 위선에 화가 나는 만큼 지금 검찰이 거기에 대해서 정의를 세우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율배반을 느끼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