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제가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를 해서 저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여러 차례 우리 안 후보께 전화통화를 시도도 하고 또 문자 메시지로 제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 당 의원들과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의 대리인들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어제는 양측의 전권 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습니다.
저와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전권 대리라는 것은 양쪽에서 전권을 줘서 협상에 내보내면 거기서 합의가 되면 그 자체가 합의라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래서 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서 양 후보에게 보고됐고 회동 일정만 지금 언제 할 것인지 조율만 남아 있는 상태였는데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 온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으셨고 그래서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고 그후 안 후보께서 목표로 출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양쪽의 전권 대리인들은 또다시 오늘 새벽 0시 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양쪽 후보의 회동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입니다. 제가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는 제가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안철수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하셨고 저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그래서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 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