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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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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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 행정안전위원장 (국민의힘)(이하 이채익)]
다음은 서울 금천구 출신 최기상 위원님 질의해 주십시오.

[최기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최기상)]
서울 금천구 출신의 최기상 위원입니다.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께 질의하겠습니다.

2022년 10월 29일 밤 이태원에 정부는 없었습니다. 참사 발생 3시간 40여 분 전부터 시민들은 어떻게든 해달라며 애타게 국가를 찾았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 국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참사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이 사전대책을 세우고 첫 신고 직후에라도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이자 관재입니다.

국민은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국가가 죽어가는 국민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국민이 죽어갈 때 국민 곁에 있어야 할 경찰은 그 시각 대체 누구를 지지키고 있었을지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께서는 이태원 참사를 어떤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까?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이하 이상민)]
지금 당장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최기상]
알겠습니다. 이번 참사로 156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이 참사를 156분이 사망한 1개의 사건이라고 묶어 말한다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 대한 모독입니다.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한 사람이 비참하고 끔찍하게 목숨을 잃은 사건이 156건 일어난 것입니다. 어쩌면 이 규정도 부족합니다. 지금 수없이 만약 내가 뭘 했더라면 내가 그랬어야 하는데라는 후회와 자책을 하고 계신 유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들도 희생자분들과 연결된 자신의 중요한 한 부분이 사실상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 역시 누구나 있을 수 있었던 그날 그곳에 내가 없었을 뿐이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해 함께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가가 역할을 정확히 했다면 그날 이태원에서 156분은 사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