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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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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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JC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을 맡은 최선호입니다. 요즘 정치 상황, 국회 상황 보면서 가슴 답답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야당의 표결 강행,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극한 배치가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싸우기는 하는데 이렇다 할 결과와 해법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른바 효능감 제로 수준의 정치와 국회를 바꿀 방법은 없을지, 중재자로 전력을 다하고 계신 분이죠. 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모시고 앞으로 1시간 동안 현 정국의 해법을 들어보고 각종 현안들도 심도 깊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토론은 BJC 회원사인 KBS, MBC, SBS, YTN, MBN, CBS를 통해 동시에 생방송됩니다. 그러면 오늘 토론에 참석한 분들 소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이시죠. 우원식 국회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원식]
반갑습니다.

[사회자]
토론 함께할 패널들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면 왼쪽부터 YTN 박홍구 정치부장 자리했습니다. 다음은 KBS 최규식 정치부장입니다. 다음은 MBC 문소현 주간뉴스팀 국장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CBS 곽인숙 정치부장입니다. 마지막으로 MBN 이성수 정치부장입니다. 국민을 대신해서 궁금한 사안들 기탄 없이 질문해 주시고 우 의장님도 솔직하고 명쾌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토론에 앞서서 우원식 국회의장 모두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 야박하지만 1분 반 드리겠습니다. 시작해 주십시오.

[우원식]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올여름 더위가 굉장히 심했는데요. 날씨가 좀 풀려서 지내기가 훨씬 나아졌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날씨가 풀리듯 국회도 좀 풀려서 국민 여러분께 좀 덜 송구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지면 좋았을 텐데 아직 그렇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아직까지는 긴장과 갈등이 가시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경우에도 국회의 중심은 국민이라고 하는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면서 국회가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초청해 주신 방송기자클럽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우리 방송기자들이 90초 남짓 한정된 시간 안에 뉴스의 핵심을 전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시간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시간을 잘 쓰는 것에 아주 훈련된 분들이라 저 역시 시간을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어떨 때는 법안을 빨리 상정해 달라고 재촉을 받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요구를 국회로부터 다른 정당으로부터 받기도 합니다. 국회 일정이라는 시간을 쓰는 것을 두고 여야가 갈등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저는 그동안 국회의 시간표는 국민의 시간표다, 이런 기준을 두고 국회의장을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정치에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하는 정치가 바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과 과정은 국민의 관점이어야 합니다. 아주 촉박하고 서둘러야 할 일인데 지지부진한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의정갈등 해소와 같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그리고 여야 정당대표가 약속한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같은 국민의 시간표로 보면 아주 시급한 일입니다. 기후특위 구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갈등이나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도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관점, 국민의 시간표라는 생각으로 중심을 잡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 시간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이다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 보시기에 시급한 현안, 특히 민생이 지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토론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모두발언 잘 들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라운드, 2라운드 두 번에 걸쳐서 토론이 이루어질 것이고 패널 한 분당 4분씩 주어집니다. 질문과 답변 모두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시간 안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국민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 모두 짚을 수 있도록 질문하는 패널도, 답변하는 의장님도 핵심 위주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질문, KBS 최규식 정치부장이 준비 중입니다. 시작해 주십시오.

[기자]
한국정치가 쉬웠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22대 국회 들어서는 더더욱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으신 것 같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으셨는데 22대 국회, 지금 넉 달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각박한 것 같습니다. 도돌이표 국회, 쳇바퀴 국회다. 한국 정치가 출구 없는 뫼비우스의 띠에 갇혔다, 이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의장님으로서 어떤 원인 때문이라고 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