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청취한 설 민심 관련 당 입장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 방안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많은 분들 덕분에 우리 국민들께서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던 중앙안전대책본부 공무원 여러분, 소방경찰 공무원과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 주신 의료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더 힘을 내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께서는 정치만 정신 차리면 된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연휴 동안 만난 많은 국민들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 풀어달라고 하소연하고 계십니다. 이제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답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경제와 민생, 외교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갈 수 없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첨단 에너지 3법과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 분야인 반도체 특별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연휴 기간에 있었던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 쇼크에 보았듯이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외교통상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도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노력에 국회도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여야정 국정협의회부터 하루속히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사안을 신속하게 논의하기를 민주당에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연휴 기간에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가 있었습니다. 수사권 문제, 영장쇼핑, 부실 졸속수사 등 총체적 사법혼란이 드러났음에도 끝내 구속기소를 강행한 검찰의 결정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이처럼 수사와 기소가 끝나 재판이 시작되는 마당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100일 동안 112억 원이나 들여서 특검 해서 무엇을 더 밝혀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조기대선을 위한 내란특검쇼를 하겠다는 것으로써 이야말로 역대급 국력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그럴 경우 대행에 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모든 것을 조기대선에 맞춘 잘못된 타임 테이블부터 수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본인의 사법리스크로 마음이 조급하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까지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설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절차대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62%에 달했습니다. 본인 재판은 지연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리면서 사법당국과 헌재를 압박해서 대통령 탄핵을 서두른다면 거센 국민적 반발만 불러올 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