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추경·본회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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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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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과 산불사태로 미뤄진 본회의 일정을 놓고, 논의가 오갈 거로 예상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역대 최악의 9일 만에 산불이 가까스로 꺼졌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로 서른 분의 희생자가 발생했고 마흔다섯 분의 부상자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산불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의장도 지난 금요일 산불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말씀은 이제 기후위기에 따라서 산불의 양상이 확연하게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매뉴얼로는 더 이상 대응하기 불가능하다, 이런 점들을 잘 살펴야 된다라고 하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향후 산불 화재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상임위 차원 공청회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산불진화와 그리고 재난대응 컨트롤타워는 행정부입니다마는 그 과정을 잘 살피면서 이재민과 국민의 민심을 전하고 개선 방향을 찾는 것은 국회가 해야 될 역할입니다.

어제 정부가 산불 피해 복구 민생, 그리고 통상 중심의 10조 규모의 추경 편성안 제출을 예고했습니다. 당정협의가 진행됐으면 이제는 여야정 협의 단계로 넘어가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고 국회의 예산심사에 돌입하면 됩니다. 어려운 이재민과 민생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추경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국회의장이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계속된 산불로 인한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큰데 이것도 모자라서 현재 윤석열 대통령 선고를 둘러싸고 국론분열이 정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민께서 크게 걱정하고 계십니다. 여야가 입장 차이도 있습니다마는 국민의 근심을 덜어드리고 국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점에 지혜를 함께 모아야 되겠습니다.

특히 평의원들 사이에서 여러 과격한 주장이 나오더라도 지도부는 이를 잘 걸러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번 주가 그 갈등의 정점으로 가는 시기로 보여집니다.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소대로,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냉철한 마음으로 지도부가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회동을 통해 3월 임시회 마무리, 그리고 4월 임시회 일정을 잘 협의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우리를 지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