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한덕수 권한대행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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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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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 4.3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고 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현장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제주 4.3 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주 4.3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 평화공원에 모였습니다. 먼저, 영령들의 무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통한의 세월을 눈물로 견뎌오신 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랜 치유와 화합의 길을 함께 걸어오신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77년 전, 제주에서 일어난 4.3 사건은냉전과 분단의 시대적 아픔 속에서수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된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입니다. 사건 이후에도 반세기가 지나는 긴 세월 동안,억울함을 풀 길조차 없이 흩어진 가족과 무너진 공동체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민 여러분의 끈질긴 노력으로2000년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4.3 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온 국민이 아픈 과거를 함께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유죄 확정판결로 큰 아픔을 겪었던 많은 희생자분들이 직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하셨습니다. 2022년부터는 희생자분들에 대한 보상이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특별법을 개정하여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가족임에도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던 분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4.3 위원회를 통해이분들에 대한 가족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