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거주지 '대형 난민촌'…"지원" vs "우려" 해법은?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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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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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선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 당국이 임시 수용 시설을 만들고 생활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시민들 사이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한인 상당수가 거주하는 지역에도 대형 난민 텐트촌이 들어서면서, 논란은 동포 사회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박하율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욕에 집중된 난민 유입을 해결하기 위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난민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이민자들이 하루빨리 일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에 노동 허가 승인을 촉구한 겁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8월 31일) : 새로 들어온 미국인들이 합법적으로 일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합니다. 이들의 노동 허가를 신속하게 승인해야 합니다.]

지난해 봄부터 올여름까지 뉴욕시에 들어온 난민은 무려 10만여 명.

불법 입국자를 즉시 추방하는 정책이 종료된 5월 이후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난민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뉴욕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시 당국이 난민 보호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률로 담고 있어, 난민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