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는 늘어나는데"…캐나다 '주택난' 한인들 묘안 고심

글로벌 NOW
글로벌 NOW
2023.09.22. 오전 10:34
글자크기설정
[앵커]
최근 캐나다에선 매매나 임대 할 것 없이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유학과 이민 확대로 유입 인구는 느는데 주택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높은 이자율에 가격이 치솟기 때문인데요.

한인들도 어려움 속에 여러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김옥선 리포터입니다.

[기자]
한 달 전 아들의 학업을 위해 한국에서 캘거리로 이주한 김희정 씨.

반년 전부터 살 집을 알아봤지만 구하지 못해, 캐나다로 온 후에도 한동안 지인의 집을 전전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적고 조건이 맞는 곳은 금세 거래되다 보니 결국, 예산을 훌쩍 넘긴 금액에 임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희정 / 캐나다 캘거리 : 갈수록 매물 수도 적었지만, 그 매물에 대한 가격이 점점 오르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주하는 집을 구했을 때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한 30% 정도 (예산을) 초과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캐나다에선 주택 임대료가 고공 행진하면서 이처럼 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8월 기준으로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까지 일 년 새 이미 12%나 오른 데 이어 올해까지 9.6% 또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