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관심 절실"…'대지진' 모로코 한인들의 호소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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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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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에선 현지 시각 지난 8일, 12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덮쳐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산악 마을 등에 물품 지원이 쉽지 않아 구호와 복구도 더딘 상황인데요.

현지 한인들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여진 가능성에 두려움을 떨치지 못한 채 국제사회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래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8일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

사망자만 수천 명에 이르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진앙 인근의 산간 지역은 험준한 지형 등으로 피해 복구가 더딘 상황.

다 무너져내린 건물 사이에서 겨우 옷가지만 건져낸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열악한 텐트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엘 후세인 에잇트 무바라크 / 지진 피해 이재민 : 지금 사람들이 도로를 개방하려고 하지만, 아직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식량 공급은 천천히 이뤄지고, 사람들은 고통받고, 전기도 없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