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되찾길"…호주 동포들, 코로나19 이후 첫 한가위 잔치

글로벌 NOW
글로벌 NOW
2023.09.30. 오후 7:25
글자크기설정
[앵커]
호주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습니다.

오랜 국경 봉쇄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인들의 교류 활동이 추석 행사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길 기원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현장에 윤영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떡방아 찧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지고, 너도나도 절구공이를 든 채 체험에 나섭니다.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호주 멜버른 동포 3백여 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른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하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고,

[신종훈 / 호주 멜버른 : 아마 어른들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어렸을 때 했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이런 한국 민속놀이를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일 거예요.]

차세대 동포들은 민속놀이를 즐기며 고국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집니다.

[차해인 / 호주 멜버른 : 해외 생활을 오래 해서 민속놀이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준비해주셔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포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가요제와 K-팝 장기자랑도 열려 축제의 흥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