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풍습 함께 즐겨요"…휴스턴 한인들 '첫 설날 잔치'

글로벌 NOW
글로벌 NOW
2024.02.10. 오후 7:21
글자크기설정
[앵커]
한국의 설 명절, 해외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도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에선 한인들이 처음으로 설날 잔치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를 현지인들과도 함께 즐겼는데요.

미국에선 아직 음력설을 '중국 설'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국 고유의 설 풍습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흥겨운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기자]
거리에 울려 퍼지는 신명 나는 농악 가락이 흥을 돋웁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넋을 잃고 쳐다봅니다.

휴스턴에서 음력설을 기념해 열린 잔치 한마당입니다.

[김현정 / 농악단장 : 무대에서 공연하는 게 아니고 길거리에서 같이 이렇게 교감을 느끼면서 반응을 보고 또 그 반응에 맞춰서 상황에 맞춰서 이 행사를 같이 열 수 있어서 되게 기뻤고요. 이제 이번 올해는 또 이렇게 한인 단독으로 이렇게 한인 행사를 하게 돼서 더 의미가 깊었고 이 자리에 함께 빛날 수 있게 참석을 해서 정말 기뻤습니다.]

단체로 세배하는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세뱃돈 봉투를 챙깁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 설 명절을 체험하기 힘들었던 동포 자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