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용사들과의 소중한 인연 이어가겠습니다"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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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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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안작 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70여 년 전 6.25 전쟁에 파병된 고령의 참전 용사들도 어김없이 참석했는데요.

참전 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호주 한인회도 함께 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으로 가보시죠.

[기자]
동이 트지 않은 깜깜한 새벽.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호주의 현충일 '안작 데이'를 맞아 시민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고령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올해도 누구보다 당당하게 시가행진에 동참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행진에 나선 랄프 울머 씨 뒤로 호주 동포들이 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랄프 울머 / 한국전 참전용사 : 1951년 중반에 한국에 도착해 297일 동안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강 남쪽과 북쪽의 제방 사이로 들어가 공산당을 폭격했습니다.]

[오영열 / 호주 동포 : (한국전 참전용사와) 같이 자주 만나고, 이런 일이 있으면 같이 행진을 하고 그럼으로써 우리 국위도 선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