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5년 새 집값 11배 폭등…서민들 "삶이 고달파요"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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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6.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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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 폭등은 캐나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팬데믹 이후 살인적인 물가 상승을 겪었던 튀르키예에서도 집값이 5년 만에 11배 가까이 치솟은 건데요.

이에 질세라 월세도 13배 넘게 오르면서 대학생부터 최저 임금 노동자까지 평범한 서민들 부담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튀르키예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앙카라 국립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임동규 씨.

임 씨는 지난해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기숙사 월세가 1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라 지금은 학교를 나와 새집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가 근처 월세도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매물 자체를 찾는 게 힘들어 학교 외곽 지역으로 나가야 할 판입니다.

그마저도 월세 부담을 덜기 위해 친구 세 명과 함께 지낼 계획입니다.

[임동규 / 대학생 : 학교 주변은 월세 시세가 2만에서 3만 리라(약 85만 원~127만 원) 정도로 제가 부담하기 힘든 정도인데요. 그래서 저는 외곽에서 1만2천에서 1만5천 리라(약 51만 원~64만 원) 사이의 집을 친구 3명과 함께 구하려고 합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튀르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