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고향 찾아 감사 인사 전하는 한인 부부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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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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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해마다 6월이면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노고를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선 한 한인 노부부가 벌써 4년째 6.25 참전 미군의 고향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명패와 기부금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인영 리포터가 따듯한 사연을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시더블러프 초등학교의 두 영웅과 6.25 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다른 880명의 버지니아인들을 위해…."

6.25 참전용사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차근차근 읽어 내려갑니다.

이곳은 1950년 한국에 파병된 마빈, 조니 패튼 형제가 다니던 모교.

전투에 나선 형제는 같은 해 7월 2주 간격으로 그만 전장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버몬트주에 사는 구성열, 구창화 부부는 이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하기 위해 패튼 형제 모교를 찾아 명패와 5천 달러, 우리 돈 69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애슐리 부커 / 버지니아주 시더블러프 초등학교장 : 명패는 벽면에 전시한 뒤 독서실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기부금은 아직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독서실용 도서들을 구매하는 데 쓰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