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해외여행 시 '대마' 등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 주의"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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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4.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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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데요.

국가정보원이 휴가철 해외여행지에서 우리 국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 성분이 함유된 식음료를 섭취해 마약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정원은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 대마 성분이 함유된 식음료가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지역이라도 우리 국민이 해당 식음료를 섭취하면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에선 대마 함유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고 있고, 대마 음료가 일반 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어 자녀와 함께 여행할 경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대마 성분 함유 사실이 현지어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식음료 구매 시 대마를 의미하는 잎사귀 문양과 영문명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캐나다에선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는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선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사탕'등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일부 국가에서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 섭취하게 한 뒤 납치와 감금 등의 2차 범죄를 시도하거나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돈을 빼앗는 이른바 '셋업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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