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역대 최다 폐교'…한국과 닮은 타이완 저출산 문제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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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8.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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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못지않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곳이 바로 타이완인데요.

타이완에선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올해만 초등학교 18곳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혼인율 감소와 양육비 부담 등이 저출산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강호연 리포터가 타이완 시민들을 만나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타이완의 합계 출산율은 0.865명.

0.72명을 기록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문을 닫는 초등학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초등학교 44곳이 폐교됐는데, 올해만 벌써 18곳이 추가로 문을 닫았고 한 해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양페이잉/ 타이완 중학교 교장 : 올해 들어서 지금까지만 13개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출산율 감소가 아무래도 초등학교 폐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 분석처럼 혼인율이 줄면 저출산과 초등학교 폐교는 당연히 뒤따르는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타이완의 미혼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63.1%와 52.3%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