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혹한·장기 불황…아르헨티나 한인 의류 도매업체 '울상'
글로벌 NOW
2024.80.10. 오전 10:55
[앵커]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아르헨티나에선 이례적인 남극 추위가 60년 만에 전국을 덮쳤습니다.
안 그래도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현지 시민들은 혹한으로 지갑을 더 꽁꽁 닫고 있는데요.
주로 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도 이어지는 불황에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극과 가까운 남부 지역 이외에는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던 아르헨티나.
지난 6월 말부터 혹한이 찾아오면서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주요 매체들은 이번 겨울이 지난 60년 관측 동안 역대 두 번째 수준의 한파라고 보도했습니다.
남쪽보다 비교적 따뜻한 기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까지 이상 한파로 인한 피해 상황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비아 시스테르나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 제가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봐도 이렇게 추웠던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하러 갔지만, 출근하러 집 밖을 나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로 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는 한인사회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