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여성, 경찰 총격에 사망…과잉대응 진상규명 촉구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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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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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여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한인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이 짙어지는 가운데 한인사회는 반발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조인영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새벽,

평소 우울증을 앓던 25살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 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가족들이 911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구급차보다 먼저 출동한 경찰에 이 씨의 불안 증세는 더 심해졌고,

가족들은 이 씨가 진정할 때까지 집안에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문을 부수고 들어와 이 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조석진 / 변호사 : 문 열라고 하면서 발로 문을 차고 있었어요. 그래서 빅토리아 엄마가 가까이 가서 제발 들어오지 말라고 여러 번 외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을 차면서…. 그때 문이 팍 열리면서 그때 엄마가 여기 있었습니다. 문이 탁 열리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그냥 총을 쏜 거예요 경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