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 노력…구인난 해결될까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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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5.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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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나 동포 기업들이 한국인 직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큰 겪고 있습니다.

취업 비자 발급이 '하늘의 별 따기'여서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건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인 전문직 전용 취업비자인 이른바 'E-4 비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인영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뷰티 용품 판매 회사를 운영하는 황영준 씨는 오래전부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업체와 연결돼있는 업무 특성상 한국인 직원이 필요한데, 비자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한인 유학생을 채용했어도 취업 비자가 나오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은 현실.

[황영준 / 미국 뉴저지·뷰티 업체 대표 : 가면 갈수록 (비자 발급) 경쟁률이 심화 되고 특히 저희 회사 같은 경우 단 한 명도 H1B 비자 (전문직 취업비자)를 받은 사례가 없습니다.]

한인 유학생들은 졸업 후 미국에서 일하려면 'H1B 취업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은 학사 이상 학력을 가진 외국인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간 8만5천 건의 H-1B 비자 쿼터를 두고 있는데, 추첨을 통해 한국인에게 주어지는 경우는 약 2천 건에 불과한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