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명의 생존 용사까지”…한국전 참전용사에 보금자리를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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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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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와 형제의 나라로 통하는 튀르키예에는 목숨을 바쳐 한국전에 참전한 소중한 인연들이 많습니다.

튀르키예의 한 한인 단체가 뜻깊은 활동으로 그 소중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참전용사의 집을 수소문해 깔끔하게 수리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안락한 여생을 위해 동포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임병인 리포터가 따뜻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튀르키예 북부 흑해에 인접한 기레순주 해발 750m에 자리한 굴테페.

올해 아흔네 살로 접어든 한국전 참전용사 카디르 큐츅 씨가 사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서 있는 것도, 말하는 것도 힘에 부치지만, 전쟁 당시 기억은 생생하기만 합니다.

[무스타파 큐츅 /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용사 아들 : 아버지는 종종 자신의 바로 곁에 있던 다섯 명의 전우가 전사했다는 것을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아주 크게 슬퍼하셨어요.]

야속하게 흘러버린 세월 탓에 노후화가 심각해진 집은 최근 몇 달 새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