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 빈곤층' 아르헨티나서 기부·나눔 실천하는 동포사회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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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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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난이 장기화하는 남미 아르헨티나에 빈곤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구 절반 이상이 빈곤층으로 분류되고 당장 입에 풀칠하는 것도 버거운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는데요.

아르헨티나 우리 동포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에 나섰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동포들과 봉사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엄청나게 큰 옷더미들을 힘껏 옮기고, 장난감과 젤리까지 꼼꼼하게 챙겨 상자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금세 기부 상자가 여럿 만들어집니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아르헨티나 한인 부인회!

주로 의류 도매업에 종사하는 아르헨티나 동포들도 십시일반 옷과 돈을 모았습니다.

[김현숙 / 아르헨티나 한인부인회장 :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라든가 공책, 연필 뭐 이런 걸 샀고요. 장난감도 기증 들어온 거고요.]

차에 물건을 잔뜩 싣고 길을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한 빈민가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