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위업 잊지 않겠습니다" 호주 참전 용사의 밤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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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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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청춘을 바친 호주 6.25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한인 동포들은 참전 용사들의 행복한 여생만큼은 곁에서 돌봐드리겠다며 다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아름다운 우정과 감사의 장을 호주 윤영철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멜버른 시청 건물과 주변이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의 밤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호주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참전용사의 밤' 행사장입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전우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회포를 풀며 우정을 나눕니다.

수십 년 세월이 흘렀지만, 전쟁 당시 기억은 마치 어제 일처럼 또렷하기만 합니다.

[앨런 리처스 /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 저는 1953년에 한국에 가서 14개월간 있었습니다. 사미천 계곡의 후크고지에 배치된 트럭 운전병이었습니다. 후회는 없고 다시 (참전하라고 해도) 할 것입니다.]

행사에는 생존 참전용사 20명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고인이 된 참전용사들의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한 손자는 먼저 삶을 마감한 전쟁 영웅 할아버지를 기리며 평화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