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K-디자인' 호평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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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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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인테리어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메종 오브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전통미를 한껏 뽐낼 수 있는 전승 공예품도 다수 선보였는데, 특히 국가 무형유산 전승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해 제작한 전시품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파리 정지윤 리포터가 색다른 K-디자인의 아름다움 속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글로벌 인테리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

전 세계 유수의 인테리어 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 사이에 한국 공예품이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한국의 전통미가 자연스레 녹아든 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습니다.

[카밀 / 한국 상품 전문 매장 '마음' 직원 : (한국 공예품은) 파스텔 색상이 많이 사용되고 세심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들입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정지윤 / '더자기플러스' 대표 : (메종&오브제를 둘러봤을 때) 화려한 것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거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온 공예품들 또는 다양한 제품들은 좀 단아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면이 외국인들한테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국가 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관은 연일 글로벌 바이어와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특히 쇳뿔을 얇게 갈아내는 화각 기법이 적용된 '팔각함'과 전통 유기그릇 등 국가 무형유산 전승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해 제작한 전시품들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