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함부르크 한인회, 동포와 우크라에 내민 우정의 손길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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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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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한인 이주 역사의 산증인 함부르크 한인회가 창립 60년을 맞아 뜻깊은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인회 역사를 자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로 동포 어르신은 물론 전쟁 상황에 내몰린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도 우정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나눔과 화합의 현장에 김겨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쌀 한 포대와 라면 한 상자, 김치 한 통을 품에 안은 한인 동포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함부르크 한인회가 동포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생필품 나눔 현장입니다.

직접 담근 김치를 팔아 벌어들인 수익금과 동포들이 십시일반 낸 성금으로 이룬 결과물입니다.

[신길봉 / 함부르크 한인회 수석 부회장 : (동포 사회 어르신 중에) 홀로 가정에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에게 쌀 한 포대씩을 각 가정에 돌리고 있고, 김치를 판매해서 후원금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64년 50여 명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유학생 그리고 사업가들이 어렵사리 시작한 함부르크 한인회!

어느덧 회원 수만 400명을 웃돌 정도로 성장한 함부르크 한인회가 60주년 회갑을 맞았습니다.

오늘 행사는 뜻깊은 해인 만큼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가 돼 마련한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