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바이든&시진핑, 두 정상이 머지않아 관.여.할 기회가 있다고?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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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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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모니터보고서에 나온 스트레이트 뉴스 하나를 보겠습니다.

[앵커 :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머지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캠벨 조정관은 6일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미중 정상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G20 정상회의 기간이나 그 전에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취지로 답했습니다. 캠벨의 발언은 미중 정상이 각종 현안을 놓고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고, G20 정상회의 이전에 대화할 수도 있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모니터 보고서는 미중 두 정상이 머지않아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표현한 것은 조금 어색했다고 평했습니다.

‘관여’라는 말은 ‘어떤 일에 관계해 참여’한다는 뜻인데, 두 정상이 관여한다는 표현이 얼른 이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사의 두 번째 문장에서는 ‘함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는 내용이 있기에, 이 ‘관여’가 어떤 종류든 만남을 뜻한다는 것으로 알 수는 있습니다.

캠벨 조정관의 발언 내용을 원문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I think both leaders will assess and my expectation will be that we will have some sort of engagement before too long.”

조금 더 쉽게 의역을 하면, “두 정상이 (만날 것인지에 대해) 가늠해볼 것이고, 저는 머지않아 어떤 종류의 만남(약속)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ngagement를 관여 대신 ‘만남’으로 번역했다면 시청자가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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