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이젠 쥐 잡지 마"…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고양이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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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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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고양이 키우시는 분 많으시죠?

반려견에 이어 반려묘를 키우는 분들이 꾸준히 늘면서, 전시와 책 등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들이 앞다퉈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고양이 열풍, 박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평범한 아파트에 고양이들이 분주하게 하루를 맞고 있습니다.

아침을 먹이고, 입맛에 따라 간식까지 챙겨주다 보면 오전이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가 결혼해 독립한 60대 부부에게 고양이들은 어느새 자식의 빈자리를 채우는 가족이 됐습니다.

[서울 양천구 신정로 장경자 주부 : 강아지는 매일 산책을 해야 하는데, 얘네들은 산책을 안 해도 돼요. 제대로 잘 케어만 하면 자기들 스스로 잘 지내거든요. 고양이 매력이 그런 데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반려견의 경우 2017년 660만을 넘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줄고 있지만, 반려묘는 조금씩 늘어 반려견의 절반 정도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문화계 전반에서 고양이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나 공연, 출판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 속에 녹아있는 고양이를 입체적으로 돌아보는 전시회가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