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마음을 울리는 가수, 진성의 인생 이야기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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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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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로트 가요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릅니다.

60~70년대 이후 반세기 만에 제2의 트로트 전성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트로트가 외면받던 90년대 데뷔해 지독한 가난과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가수가 있습니다.

바로 진성입니다.

데뷔 30년 진성의 트로트 인생을 박순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수 진성의 어린 시절은 단지 가난했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부모님과 일찍 헤어지면서 고아처럼 자랐고 배움은 사치였습니다.

[진성 / 가수 : 어쩌면 소설 같은 인생이었어요. 제가 부모님하고 3살 때 헤어졌어요. 너무 어렸을 때 헤어졌기 때문에 부모님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고, 초등학교 입학을 못 했어요. 호적이 없어 가지고. 학교를 가려고 하니깐 나이가 먹어서 1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어요. 4학년으로 본의 아니게 월반을 한 거죠. 나이 때문에.]

그래도 어린 진성에게 노래는 배고픔과 그리움을 달래는 유일한 위안이었습니다,

[진성 / 가수 : 노래 한 곡씩 하면, 어른들이 (노래를) 시키면 조그만 동전 한 닢도 줬고, 점심도 저에게 제공해줬고, 삼삼오오 계시면 노래를 했어요. 동네에 그게 소문이 나서 작은 대소사가 있으면 저를 불러서 노래를 시키고, 아~ 나는 앞으로 가수가 돼야지 부모님도 만나고 그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