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MZ는 '숏폼' 중독?…다시 뜨는 '고전 SNS' 블로그

컬처INSIDE
컬처INSIDE
2024.11.02. 오전 09:44
글자크기설정
[앵커]
짧은 길이의 영상, 이른바 '숏폼'이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는 사뭇 다른 흐름도 있습니다.

쓰는 데도, 보는 데도 긴 시간이 드는 '고전 SNS', 블로그가 다시 뜨고 있는 건데, 송재인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여러분은 어떤 SNS를 가장 자주 사용하시나요?

설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SNS는 떠오르는 '숏폼 강자', 인스타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이상에선 2위를, 30대 이하에서는 1위를 휩쓸었는데,

최근 30대 이하 MZ 세대에서는 이 같은 '숏폼' 대세론과는 사뭇 다른 SNS 소비 경향도 있습니다.

29살 직장인 선경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켭니다.

오늘의 주제는 지난 제주 여행기.

정성스레 사진을 편집하고, 표현 하나, 문장부호 하나 공들여 쓰다 보면 2시간씩 지나가 버리기 일쑤입니다.

[신선경 / 20대 블로거 : (쓰면서) 제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냈는지 관찰하는 시점도 되고…. 그 시간 자체를 하나의 취미 생활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