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시(詩)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숏폼'과 닮아서?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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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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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시(詩)라고 하면 너무 문학적이고 어려워서 젊은 세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 젊은 층이 시집을 즐겨 찾으면서 1980~90년대 이후 제2의 시 전성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젊은 세대가 왜 시에 열광하는지 박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 시집을 주제로 문을 연 팝업 스토어입니다.

세상에 몇 권 없는 한정판 시집이나 점심 메뉴처럼 표지를 새로 단장한 이색 시집이 젊은 독자의 발걸음을 멈춰 세웁니다.

시인에게 좋은 시집을 직접 소개받기도 하고,

[고선경 / 시인 : 한번 읽어보시면 단어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데 감각적이어서 좋아하실 거 같아요.]

편지와 시가 담긴 노트에 다양한 스탬프로 나만의 시집을 꾸밀 수도 있습니다.

[손지흔 / 문학동네 팝업스토어 참가 독자 : 긴 글이 아니어서 읽기가 편해서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 위로를 받는 부분도 있어서 시를 좋아하게 됐어요.]

시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은 출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