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올라프 라떼' '70살 미피'…키덜트 "귀여움 테라피"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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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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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와 어른의 합성어인 키덜트, 최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들게 하는 키덜트 콘텐츠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를 얹어주는 커피 음료가 인기를 끌고 벌써 70살이 된 토끼 캐릭터 전시회에도 어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 내린 커피 위에 달콤한 초콜릿과 생크림을 올린 '올라프 라떼'부터 크리스마스 감성을 한껏 살린 음료까지.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친근한 캐릭터들을 음료로 재현해주는 카페입니다.

[하재연 /서울 문정동 : 산리오의 마이멜로디를 좋아하는데요. 일단 제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귀여움 테라피가 있어요. 귀여움을 테라피 받고 사기도 하니까 같은 윈윈 관계로 생각해 가지고.]

신기한 캐릭터 메뉴는 물론 희귀한 중고품도 구할 수 있어 함박눈이 내린 대낮에도 붐빌 정도입니다.

3년 전 바리스타로 취업한 매니저도 캐릭터를 얹은 커피를 만들면서 없던 취미가 생겼습니다.

[김다능 / 카페 매니저 : 인형 옷 입히는 게 되게 중요하고 진열하는 것도 어떻게 둬야 더 예뻐 보일까 생각하면 하는 거라서 재밌고 힐링이 돼요. 처음엔 소품에 관심이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스며들게 되어서….]

넉 달간 20만 명이 몰린 헬로키티 전시에 이어 70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미피도 동심을 추억하는 어른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