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만능 배우' 권상우 "아들에게 재밌는 영화 보여주고 싶어요"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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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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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통 멜로 연기에서 시작해 액션과 코믹까지,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생각보다 우리 영화계에 많지 않습니다.

권상우가 바로 그런 배우 가운데 한 명입니다.

어느덧 연기 인생 20년을 훌쩍 넘겨 충무로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배우 권상우 씨를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권상우의 연기 인생은 외삼촌이 선물한 영화 표 한 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몰래 본 영화 한 편이 자신도 모르게 배우를 꿈꾸게 했습니다.

[영화배우 권상우 : 외삼촌이 영화 티켓을 주셨어요 / 품바타령이라는 영화였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그게 개봉이 끝난 거예요. 끝나고 사실은 청불 영화죠. 알파치노의 스카페이스가 극장에서 열리는 거예요. 그걸 그때는 검열이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깐 형도 학교 가고 그래서 저 혼자 보러 간 거에요. 그때 약간 충격을 받았어요, 영화를 보고 / 남들한테 자신감 있게 말은 못했지만 제 마음 속에 그런 꿈이 있었던 것 같아요.]

외환위기로 일찍 군대에 다녀온 권상우는 곧바로 연기의 길로 뛰어듭니다.

신인 시절 운 좋게 출연한 영화는 권상우를 단숨에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로 만들었습니다.

[영화배우 권상우 : 수상자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 와~ / 수상장면 +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신 영화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연극영화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연기에 대한 기초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무작정 시작한 건데 / 다듬어지지는 않았는데 저를 되게 많이 예뻐해 주셨던 것 같아요. / 애정이 많은 시선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많은 용기를 받고.]

이어 드라마 [천국의 계단]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