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MZ세대가 바꾸는 출판 지형…책꾸미기·필사·텍스트힙 인기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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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5.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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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Z 세대가 문화산업에 가장 큰 소비 계층으로 자리 잡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출판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고 사색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종의 상품처럼 소비하면서 출판 시장에서 여러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서점의 문구 코너입니다.

책을 포장하는 '북 커버'는 물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표시하는 '라벨', 책을 꾸미는 스티커 등을 찾는 젊은 독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아예 자신만의 책을 만들도록 다양한 스티커를 끼워 주는 한정판 도서까지 나왔습니다.

나만의 책가방을 만드는 크라우드 펀딩은 3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교보문고 이커머스 영업팀 김혜인 : 한정판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하셔서 / 저희 펀딩을 통해서 많이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한 인터넷 도서 용품점에서는 나만의 책 꾸미기 상품이 1년 만에 2배가량 판매가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