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심은경, 벌써 데뷔 22년…"할리우드 진출도 희망"
컬처INSIDE
2025.02.15. 오후 7:30
[앵커]
남성 중심의 한국영화계에서 앞날이 기대되는 30대 여배우로 심은경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우리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탔던 심은경은 좋은 작품이면 국경에 상관없이 어디든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하루아침에 스무 살이 된 할머니부터, 기차 안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좀비, 망해버린 치킨 가게 사장까지.
아역연기자로 시작해 데뷔 22년이 된 심은경은 또래 여배우들과 다른 궤적을 그려왔습니다.
[심은경 / 영화배우 : (연기할 때) 저만이 가진 느낌이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장항준 감독 칭찬처럼) 독보적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런 부분을 다른 배우들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평소 성격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작품이 영화 '써니'였습니다.
이 작품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고, 연기가 뭔지 배웠습니다.
[심은경 / 영화배우 : (극 중 제가) 빙의하는 신이 유명한데 연출 디테일을 올곧이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 '써니'였어요. 영화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거죠.]
실패 없이 성공한 것 같지만, 늘 탄탄대로만 달렸던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