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9번째 재개봉인데 또 흥행…'옛 명작' 전성시대 이유는?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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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2.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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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겡끼데스까'란 대사로 유명한 일본 영화 '러브레터'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지 벌써 30년 가까이 됐습니다.

올해 9번째 재개봉인데도 관객 10만 명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이 영화뿐 아니라 최근 극장가에선 옛 명작들 인기가 꾸준한데,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잘 지내나요?" "전 잘 지내요"

일본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

1999년 우리나라 첫 개봉 이후 올해 1월까지 재개봉한 횟수만 무려 9번입니다.

역대 재개봉 중 이번에 가장 많은 10만 명 넘게 봤는데, 관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20·30대였습니다.

[김유빈·이준희 / 영화 '러브레터' 관람객 : '오겡끼데스까' 그게 명장면으로 알고 있어서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옛날 명작 영화 재개봉한 거 많이 보러 다니는 것 같긴 해요.]

기념 우표, 포스터, 티켓 등 극장에 와야 받을 수 있는 굿즈들도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흥행몰이에 한몫했습니다.

[김주홍 /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장 : 원작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느낌을 주고, (원작을) 못 본 팬들에게는 원작의 감동을 오롯이 주려고 배급사와 협의해서 재개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