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서거 80주년 윤동주 재조명…“불의의 시대에 맞선 고결함”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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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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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 시인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았습니다.

27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식민지 청년의 고뇌와 자기 성찰이 담긴 시인의 많은 작품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 시대 다시 주목받는 윤동주의 삶을 박순표 기자 돌아봤습니다.

[기자]
윤동주가 대학 졸업 직전에 썼던 대표작 [별 헤는 밤]입니다.

식민지를 살아가는 청년의 자괴감과 저항정신이 구절구절마다 잘 녹아있습니다.

윤동주가 [별 헤는 밤] 외에도 [서시]와 [자화상] 등 시 30여 편을 썼던 대학 시절의 기숙사는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서시]의 육필 원고 등 윤동주의 문학적 발자취가 사진과 신문, 편지 등과 함께 잘 복원돼 있습니다.

윤동주의 북간도 유년 시절부터 일본 유학 당시 체포돼 옥사하기까지 생애를 돌아보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윤동주는 개신교 장로였던 아버지와 독립운동가이자 목사였던 외숙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기독교 학교인 평양 숭실학교 등을 거쳐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