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AI 영화 화제 나문희 "호박고구마는 아끼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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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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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드라마 '디어 마이프렌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나문희 씨가 얼마 전 AI 영화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시트콤에서 비롯된 호박 고구마 등 다양한 '밈'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얼굴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나문희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나문희부터 우주인이 된 나문희까지

가상 인간이 아닌 실제 배우의 초상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AI 영화에서 나문희가 무한대의 역할로 데뷔합니다.

60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해 온 관록의 배우지만 촬영과 녹음을 뺀 영화 제작 방식이 그저 신기합니다.

[나문희 /배우 : 감동도 있었고 실제로 안 가고 날개 달고 왔다 갔다 하니까 그것도 아주 좋았고 그래요. (하하하) 내가 음악을 좋아하니까 오페라 같은 거에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어요.]

AI 영화에서처럼 시계를 15년 전으로 돌린다면 어떨까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나문희/ 배우 : 별로 돌리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도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해 볼 게 많겠죠. 이번에 정년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하니까 배우가 3년씩 연구를 했다, 그런 거 보면서 그런 환경이 부러웠어요]

80대 배우 나문희가 이른바 '생성형 배우'로 데뷔한 모습이 대중에게 낯설지 않은 건 지금도 SNS를 떠다니는 각종 '밈'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