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인사이드] 노벨상 이후 더 잘 나가는 한국문학…“결국 이야기의 힘”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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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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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우리 문학작품에 대한 해외 평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판권 금액만 20억 원이 넘는 소설이 나왔고 아카데미상과 넷플릭스 등 문학 이외의 다양한 장르에서도 한국문학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학작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박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성적인 아이가 신비의 알사탕을 먹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이야기의 골격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일본 제작사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위해 작가에게 삼고초려를 했고 결국,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며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빵과 알사탕, 샤베트 등 일상적인 음식 소재로 아기자기한 상상을 펼치는 백희나 작가 특유의 이야기가 큰 매력입니다.

[백희나 / 작가 : 음식을 먹었을 때 전환이 되잖아요. 기운이 나고, 다시 생명력을 갖게 되고, 그런 의미가 되게 특별해요. 그러면서 굉장히 일상적인 거고, 그래서 저는 음식이나 뭐 요리 과정을 이야기에 담는 게 재밌다고 생각해요. 의미도 있고.]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신인상 대상을 거머쥔 작품입니다.

자신이 태어나던 해에 할아버지가 심은 사과나무에서 빨간 사과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동심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