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우리는 왜 장국영을 그리워하는가?…"자유와 청춘의 상징"
컬처INSIDE
2025.04.12. 오후 7:30
[앵커]
1990년대 우리 대중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외국 배우를 꼽으라면 장국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지 20년 이상이 흘렀지만 아직도 장국영이 숨진 날에 맞춰 추모 영화가 상영되고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우리는 왜 장국영을 그리워하는지, 박순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장국영이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영화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입니다.
이어 [아비정전]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등을 통해,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 잡습니다.
90년대 홍콩영화의 인기에는 장국영의 역할이 컸습니다.
올해도 장국영이 숨진 4월 1일을 맞아 풋풋한 20대 모습을 볼 수 있는 데뷔작과 주요 작품이 다시 스크린에 올랐습니다.
배우 장국영을 매개로 우리나라와 홍콩의 사회적 상황을 함께 생각해보는 연극도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장국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홍콩으로 추모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민주화 시위에 휘말리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 속으로 빠져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