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2025 연극계도 '스타 파워'…"흥행공식은 경계"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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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9.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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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크린이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던 스타 배우들의 연극 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극계 화두였던 햄릿의 조승우에 이어 올해도 이영애와 박성웅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관객들과 소통합니다.

제작사나 관객 모두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경계해야 할 대목도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무로를 대표하는 천만 배우 황정민이 '리차드 3세' 이후 2년여 만에 무대 복귀작으로 선택한 연극 맥베스.

공연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에 올린 작품이지만 관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연극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영화와는 다른 결의 성취감 덕분에 황정민은 물론 전도연, 조승우까지 시나리오 대신 희곡을 선택하면서

지난해 연극 티켓 매출이 전년 대비 16.5% 증가했습니다.

공연 전체 매출은 사상 처음 극장을 추월했던 2023년보다 더 격차를 벌렸습니다.

공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 제작 편수는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도 정상급 배우들의 연극 행은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