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최악의 대홍수…이어지는 이상기후 피해
[앵커]
얼마 전 스페인 남동부를 강타한 기습 폭우로 2백여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앞서 지난 5월 브라질 남부에서도 역사상 전례 없는 대홍수가 발생해 참혹한 수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재해 발생 후 반년이 지난 지금, 피해 지역 상황은 어떤지 브라질 김수한 리포터가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지난 5월 브라질 최대 곡창지대인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역사상 최악의 수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는 폭우에 쓸려 온 진흙으로 파괴되고 수백 채의 가옥들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피조차 하지 못하고 고립되었던 시민은 220만여 명.
2백여 명이 목숨을 잃은 큰 재해는 브라질 국민에게 전례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평온했던 일상을 할퀴고 간 대홍수.
재해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현지 상황은 어떨까.
홍수 피해가 가장 컸던 엘도라도두술 지역의 농경지를 찾아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