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 사회적 공감대 필요"

글로벌Y
글로벌Y
2024.11.17. 오후 7:22
글자크기설정
[앵커]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65살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초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여러 노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주 글로벌 와이에선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디지털 격차에 따른 노인 소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키오스크라든지 주문을 할 때도 이제는 태블릿 PC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되고 있을까요?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2023년에 실태조사가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노인이 모든 디지털을 사용하는 거라든가 역량이라든가 활용하는 측면에서 장애인들에 비해서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가 더 심각하다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또 우물쭈물하다 보면 뒤에서 이제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압박을 느끼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되겠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세대 간의 불평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앱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떤 쿠폰들 같은 것들을 제공하다 보니까 디지털에 약한 노인들은 그러한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가 없고요. 금융적인 측면에서도 이제 디지털에 약해서 어떤 은행 시스템들을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까 많은 불평등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대응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이제 국가정보화 기본법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그 법에 의하면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소외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과 장애인 등의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요. 정보 접근성이 쉬운 어떤 동사무소라든가 이런 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이제 법에서 이야기하고 있고요. 또 2020년에는 이제 디지털 포용 정책이라고 하는 것들을 만들어서 이분들을 사회적으로 배제되지 않고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어서 시행을 하고 있고요. 또 이제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정보화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싼값에 보급함으로써 이들이 이제 더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는 공공 와이파이 같은 것들을 마을회관이나 이런 곳에 설치해서 노인들이나 소외 계층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