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슬리퍼의 화려한 변신…환경과 지역 경제에 기여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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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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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우리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또 바다로 들어가면 해양 생태계도 심각하게 파괴하는데요.

아프리카 케냐에선 앞발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슬리퍼가 해양 쓰레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폐슬리퍼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환경 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게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드넓은 해변,

자세히 보니 강과 하천을 따라 밀려온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이 눈에 띕니다.

특히 많이 발견되는 건 앞발을 고정하는 형태의 슬리퍼들입니다.

케냐 인근 바다에서만 매월 폐슬리퍼 약 90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솔리아 아라샤 / 케냐 환경 전문가 : 사실 케냐는 폐기물 관리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매달 약 2만 톤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며 연간 약 800만 톤에 해당합니다. 그중 플라스틱 폐기물은 10~24%로 재활용되지 않고 결국 매립지나 쓰레기장에 버려지며 종종 바다로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