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상'…크로아티아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앵커]
'아드리아 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도시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그런데 과도하게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이 큰 이슈로 떠오른 상황인데요,
지속 가능한 관광문화를 확보하고 주민들에게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크로아티아 당국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김유광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렌지 색 지붕과 굳건한 성벽 등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두브로브니크.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두브로브니크에는 해마다 15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팬데믹 기간 줄었던 관광객도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급격히 늘면서 지금은 예년 규모를 거의 회복한 상황입니다.
[우르수라 / 관광객 : 도시를 방문하면서 매우 놀랐고 매혹적인 많은 건물들과 오래된 좁은 골목들을 보면서 아주 흥미로웠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팬데믹 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형 여객선을 통해 하루에 만 명 넘게 방문객이 쏟아지는 등 작은 도시로선 수용하기 힘든 규모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아나 브리티카파 / 로컬 가이드 : 도시가 수용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방문객들이 와서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크루즈 선들도 정해진 정책에 의해서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