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던 도시들이 이젠 관광객 몰아내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외국 얘기인데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 오버 투어리즘, 이른바 과잉 관광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물총을 쏘는 시위까지 벌였다고 합니다.
이번 주 글로벌 와이에선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모시고 글로벌 오버 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가 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고, 과잉 관광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이 두 단어를 합쳐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던데 이게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남조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외지인들 특히 관광객들이 그 지역의 매력을 알고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집주인 입장에서 보니까 관광객 또 외지인들이 많이 몰려오니 뭔가 돈이 될 것 같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집값 올라가고 또 임대료 상승하고 또 주변의 물가도 상승하다 보니까 원래 사는 원주민들이 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지하고 생활 공간하고 관광에 대한 그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어요. 생활 공간이 이제 관광지가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제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니까 트레스피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