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영국, 경제·안보 등 피로감 호소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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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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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어느덧 천일을 넘어섰습니다.

전쟁 상황이 기약 없이 이어지면서 당사자인 두 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경제와 안보 상황을 우려하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론 다소 떨어져 있는 영국은 상황이 어떤지 정부경 리포터가 시민들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영국 런던 중심가 킹스턴 거리,

연말을 맞아 한창 들떠있을 때지만 옷깃을 여미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한번 오른 물가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라 비달 / 영국 런던 : 요즘엔 정말 주 단위로 식 재료를 사고, 할인 행사에 의존해 가장 저렴한 것들을 골라요. 이게 (우크라이나전쟁) 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에요.]

이처럼 전쟁 이후 영국 장바구니 물가는 눈에 띄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준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1.7%에서 2.3%로 올랐는데 지난 2년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률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증한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물가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을 내놨습니다.